28내 형준이, 안녕?
나는 니가 참 좋다. 웃을 때 휘어지는 눈매며 시원한 입매도 좋고...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니 목소리, 너에게서 풍겨지는 사근한 느낌도 참 좋아해.
힘들어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난 지금이 가장 팬질이 즐겁다.
꾸준히 방송에 나오며 모습도 비춰주고 그룹일 때는 몰랐던 또다른 너의 새로운 모습과 강단도 느껴지고 말이야.
그리고 지금 현재 형준이가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뭔가를 깨닫고 겪어 나가는 과정을 보내고 우리와 같이 지내는 것 같아서 좋아.
팬들도 항상 천천히 꾸준히 한발한발 걸어 나가자고 말하는 것도 지금 이 과정이 헛된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야. 언젠가 크게 빛볼 아이라는 걸 모두들 알고 있기 때문이고. 너에 대한 믿음도 크고 말이지.
다만, 팬들이 널 믿는 만큼 니가 니 자신을 믿고 있는지 궁금해서 가끔은 불안해하는 것 같기도 해.
형준아, 항상 든든한 나무처럼 널 지켜봐 줄 사람들이 많으니 믿고 이리저리 부딪히며 많은 걸 보여줘.
아~~ 보고싶다. 우리 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