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이 밤중에 컴퓨터 하기는 또 처음인 것 같아요. 뭔가 신선한 느낌?
내일도 이 시간에 할 것 같은데. 이틀 동안 밤 새고 나서 토요일 날 어디 가야 하는 데.
..헉. 밤 새면 안 되려나요. 그래도 지금 잠이 안 오는 걸요! 그러니까 졸리면 자고!
저는 이래도 준님은 꼭, 꼭. 일찍 일찍 주무세요. 잠을 자야 피로도 풀리잖아요.
오늘은 그냥 바보처럼 내내 웃기만 했어요. 아니다, 낮에는 책 읽다가 좀 슬퍼서 눈물 찔끔.
원래 저 감수성 풍부한 아이 아니었는데 팬 생활 하면서 감수성이 날로 늘어만 가는 것 같아요?
좋은 건가, 이거. 흐흥. 여하튼요. 눈물 찔끔 하니까 응어리 졌던 것들이 날라간 것 같아요.
그래도 스트레스는 쌓여 있어서 어깨도 뻐근하고 허리도 뻐근하고.
제가 좀 많이 예민한 편이라서 스트레스 금방 받나봐요. 어깨가 안 뭉쳐 있는 날이 없어요.
ㅠㅡㅠ.. 이거이거 좋지 않은건데 말이에요. 그래도 뭐, 이젠 익숙하니까요.
생각 해 보면 얼마 안 된 시간인데 이렇게 깊이 한 사람에게, 좋아하는 가수에게 빠진 게 좀 많이 놀라워요.
준님도 이제 자연스레 제 일상속에 묻어져 있어요. 그래서, 익숙해 져서.
가끔은 무덤덤했을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또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무덤덤해지면 그게 잊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나도 자랑스러워서 가슴이 막 벅차올라요. 그래서 숨도 잘 안 쉬어질 때도 있어요.
무대 위의 준님이 가장 멋지니까요. 하고 싶은 일 하시고 계신 준님이 가장 멋지니깐요.
아, 오늘 왜 이렇게 할 말이 많은 걸까요. 늦은 밤이라 그래요.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라서.
준님의 모습이 너무 좋아요. 이대로만, 이대로만 있어주세요... 항상 처음 시작과 같은 마음으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같이 웃고 울었던 시간들. 그런 감정을 같이 공유해서...
준님을 만나서 참 다행이에요. 그래서 참 고마워요. 오늘도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