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언제쯤....................언제쯤
이 길고 긴, 아니, 나에겐 너무나 짧기만한 이 레이스가
끝이 날까...............
그리고 나는 대체 언제쯤.............
일어설 수 있을까....
언제쯤..언제쯤...........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야 하는데...
늦은만큼....더 달리고 달려.. 결승선의 흰 줄을..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하는데.....
나는..한번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만큼..뛰고..또 뛰어본 적이 있던가..?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도 무는 법이랬는데...
왜 나는 궁지에 몰리면 몰릴수록....
담 밖으로 도망쳐버리려 하는걸까....
절대............절대 넘을 수 없는 담인걸.. 잘 알면서도...
자꾸만 벗어나고 싶고...다 잊어버리고만 싶어.......................
언제쯤...
이 벽에 부딪힐 용기가 날까...............
언제쯤...
바위를 치는 계란의 편에 설 수 있을까..............
언제쯤..
언제쯤....
내 손을 잡고... 나를 일으켜 줄... 나와 함께 달려줄................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