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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日 꿈의 무대 '부도칸'에 서다

리더 김현중 상반신 노출까지 일본 팬 환호

안민정 기자  


일본 가수들에게는 공연을 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장소가  두 군데가 있다. '부도칸'이라 불리우는 일본 실내경기장 무도관,
그리고 한번에 5만명이 수용 가능한 도쿄돔이 그것이다.

도쿄돔은 얼마전 동방신기가 콘서트를 성공시켰다며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듯이,한번에 5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는 규모.
한편, '부도칸'은 도쿄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4,471석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부도칸(무도관)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원래 1964년 도쿄 올림픽 회장의 하나로 건설된 실내경기장으로 올림픽 당시, 유도 경기가 치뤄졌으며,
현재는 유도, 합기도, 검도 등의 무도관련은 물론, 복싱, 프로레슬링, 격투기 장으로로 쓰이고, 콘서트, 연주회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부도칸은 그 이름부터 '일본 무도의 성지'라는 개념으로 일본인들에게도 긍지의 장소이지만, 1966년 비틀즈의 콘서트가 논란 속에서 개최되고 이후,
유명 외국인 뮤지션들의 무대로 사용되고, 일본 국내 가수들도 1만명 이상의 부도칸 콘서트를 성공시킬 정도면 '뮤지션으로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현재까지도 뮤지션의 '꿈의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많은 한국 가수들도 일본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면, '부도칸', '도쿄돔'을 목표로 설정하기 마련이다. 한국 가수로서 '부도칸' 콘서트를 성공시켰다면,
이미 충분히 알려진 가수라는 증거이며,  '도쿄돔' 콘서트를 성공시켰다면 '슈퍼스타'라는 증명이 되는 것이다.



▲ 일본 공연의 꿈의 무대, 부도칸     ©JPNews

이제까지 한국 가수로서 '부도칸' 공연을 단독 성공시킨 가수들은 오래전 조용필을 필두로, 한류스타인 류시원과 박용하, 월드스타로 뻗어나가고 있는 비,
동방신기 정도인데, 13일, SS501이 드,디,어 부도칸 입성에 성공했다.

SS501은 2007년 일본어 앨범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일본활동을 시작하는 듯 하였으나, 예기치 않게 공백기간이 길어져 꽤 오랜만에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도칸 공연에 낮, 저녁 1일 2회 공연이 매진이라니, 역시 일본팬들은 꾸준히 스타들을 지켜주는 듯 했다.

13일, 찌는듯한 무더위에 점심공연을 취재하러 간 기자는 일본부도칸이 있는 구단시타역에서부터 콘서트장을 향하는 여성들의 행렬에 기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부터 여기도 저기도, 전부 일본 여성으로 가득해 모두 부도칸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부도칸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행렬이 까마득하게 보였다    ©JPNews 

사람에 휩쓸려 역을 빠져 나오자 이번엔 역 바로 앞에서 SS501의 사진과 팬라이트 등 응원도구를 팔고 있는 노점상에 몰려든 여성팬들에 치이게 되었다.
SS501의 팬이라면 가지고 있을법한 사진이며 스타 캐릭터 상품들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다들 구경하고 가는걸 보면, 좋아하는 스타의 상품은
가져도 가져도 욕심이 나나보다.

기자도 부도칸 공연을 처음 가보는지라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다. 일본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라고 하니 왠지 근사할 것 같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니, 역시 부도칸은 들어가는 입구근처의 풍경부터 고즈넉한 느낌인 것이 '정말 일본스럽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부도칸 내부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낡아보이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무게감있는 분위기였고, 높은 천장에 거대한 일장기, 1층 아레나 석과
2층석으로 이루어진 상당한 규모의 관객석이었다.

입장이 정오부터여서 그런지 매점에서는 핫도그나 벤또를 팔고 있었고, 좌석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관객들도 보여 이것도 '부도칸'만의 독특한 관람 풍경인 듯
했다. 현재, 일본은 장기 연휴기간인 '오봉(한국의 추석)' 기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고, 공연이 평일 대낮에 잡혀있어 '좌석을 다 메울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공연 시작 시간인 1시에 가까워오자, 녹색 팬라이트를 든 관객들이 점점 좌석을 메우기 시작하더니 공연 시작 시간, 오후 1시에는 일부 구석 자리를 제외하고
약 90%의 좌석이 꽉 메워졌다. 일본 공연 주최사 중 한 곳인 피아 주식회사에 따르면, SS501의 공연은 점심, 저녁 공연 모두 매진으로 18,000명의 관객이
찾는다고 했다.



▲ 약 1만여명의 관객이 찾은 SS501 일본 부도칸 공연   ©JPNews 

습도가 높으면서 무더운 날씨에, 부도칸 건물이 오래된 탓인지, 관객이 너무 많아서인지 부도칸 안은 살짝 더웠고, 2층 좌석은 등받이도 없고,
쿠션도 없는 딱딱한 의자 뿐이라 관람에는 조금(?) 불편했다. 원래 콘서트장을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도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꿈의 무대'를 상상한 초보
부도칸 관객에게는 조금 의아한 장소였다.

어쨌든, 꿈의 무대에 한국 가수가 또 한 팀 입성했다는 것에 기대를 하며, 공연을 기다렸고, 예정시간보다 약 15분 늦은 1시 15분경 조명이 갑자기 꺼지면서
환호소리와 함께 SS501 공연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SS501  ©JPNews


지난 1일, 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첫번째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를 진행하고 있는 SS501은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길게 T자 모양으로 배치된 무대에 현란한 조명, 곡과 곡 사이에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영상, 스모그 등의 무대효과는 이제까지 한류스타 콘서트에서
본 적 없었던 '대단한' 투자였다.

올블랙 차림에 금색 견장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으로 첫 무대에 등장한 SS501은 '데자뷰'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강렬한 비트에
힘있는 퍼포먼스에 1만명에 가까운 여성관객들은 환호, 여세를 이어 두번째 곡 '언락'까지 선보이고 난 후, SS501은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더블에스오공일 입니다(일본어로)' 다섯명이 합창을 하듯 인사를 건네자 다시 한 번 부도칸은 환호로 가득찼다. '언젠가는 단독으로
부도칸 무대에 서보리라'라고 다짐했었는데, 이렇게 정말 부도칸 공연이 이루어져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일본 공연에,
연기활동 등 외도 기간이 있었던 탓인지 SS501은 일본어를 많이(?) 잊은 듯.

통역요원이 따로 없이 진행된 지라 SS501이 사회 겸, 가수 겸 모든 것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가장 일본어 실력이 좋은 박정민이 거의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른 멤버들은 간단한 회화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했으며,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리더 김현중은 '일본어를 많이 잊어버렸습니다(일본어로)'라며
멋쩍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2시간 30분 남짓의 공연에서 부른 곡은 총 20곡 정도로 이 중 70% 정도가 격렬한 댄스를 동반하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SS501은 지친 내색 하나 보이지 않고,
온 몸을 땀으로 적셔가며 무대에 서 주었다. 콘서트 도중 갈아입은 의상만 6~7벌 이상으로 무대 사이사이에 거의 쉴 틈없이 2시간 30분을 뛴 셈이었다.



▲ 격렬한 퍼포먼스에 땀범벅에도 지칠 줄 몰랐던 SS501  ©JPNews 


데자뷰, 언락, 경고, 4chance, song for you, HEY G, wuss up, never again, 내 머리가 나빠서, U R MAN, fighter, 이름없는 기억, crazy, 하루만 등
지금까지 발표된 곡과 오는 9월에 나올 정규 2집 앨범 수록곡을 선보인 SS501은 직접 작사했다는 팬들을 위한 곡 fan song(가제) 등도 선보여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곡들 사이사이에는 다섯 멤버의 솔로 무대가 마련되기도 했는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남성다운 섹시미도 마음껏 보여줬지만, 뭐니뭐니 해도
공연 후반부 리더 김현중의 솔로 부분이 이날 공연의 베스트를 차지했다. 백댄서가 김현중의 검은 민소매 셔츠를 찢어 가슴을 노출시킨 후,
노래 절정부분에 김현중이 셔츠를 완전히 찢어 던져버렸기 때문이다.

얼굴도 작고 전체적으로 말라보이던 김현중이었지만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시키자 아름다운 복근이며 가슴 근육라인이 드러나 1만 여성 관객들은 일순
비명을 질렀다. 현재 일본 공중파 방송사 TBS에서는 <꽃보다 남자> 한국판이 방영중으로 부드러운 남자 '윤지후'가 무대위에서는 강렬한 섹시미와
남성미를 보여주자 그 효과는 배가 된 듯 했다.



▲ 이렇게 달콤한 미소 뒤에 훌륭한 복근을 감춰둔 김현중, 그의 노출에 부도칸은 뜨거운 열기속으로..    ©JPNews 

앵콜 무대 '겁쟁이'까지 약 2시간 30분을 쉴 새 없이 달려온 SS501은 팬들을 향해 '감사와 사랑'을 전했고, 피날레에 거대한 팡파레가 터지면서
SS501 첫번째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 일본 공연의 첫번째 스테이지가 막을 내렸다.

일본활동에 약 1년이 넘는 공백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팬들은 그들을 '부도칸'까지 이끌어 주었고, '부도칸'을 가득 메워주었다.
99% 한국어 노래를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노래를 팬들은 끝까지 들어주었고, 환호해주었다.

중간에 마이크 사고도 있었고, 격렬한 퍼포먼스 탓에 전곡을 라이브로 할 수 없었던 점, 영상이 지나치게(?) 난무했던 점, 잊어버린(?) 일본어 탓에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던 점 등 지적할 부분이 없었던 완벽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SS501만큼은 2시간 30분 숨 쉴틈없이 열심히 했고,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달콤한 미소와 완벽한 비주얼만큼은 SS501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권이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에서 부도칸마저 진출한 해외 스타로 발돋움한 SS501. 잊어버린 일본어를 복구(?)시켜 도쿄돔 공연까지 무사히 안착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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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S601 뽁뽁뽁님
  • ?
    형준천사 2009.08.14 10:17
    아~ 역시 리다 또 한번 찢으셨군요...ㄷㄷ;;
    아시아 투어 하실때마다 찢을려면 여러장 필요할듯...
    우리 준군은 키스 퍼포먼스 안 했다니 너무 좋네여...ㅋㅋㅋ
    빨리 보고싶네여 ㅋㅋㅋ
  • ?
    진정한자유인 2009.08.14 11:46
    ㅎㅎㅎㅎ
    아까 다른 기사보니.."찢중"이라고 나오던데..ㅎㅎㅎㅎ
    그나저나 형준군의 키스퍼포먼스..ㅋㅋㅋ
    우리만 볼 수 있는건가요?? ㅎㅎㅎ
  • ?
    캐리 2009.08.14 13:28
    일본에서의 공연도 역시 멋졌겠군요ㅎㅎㅎ
    이놈의 마이크 사고는 아주 끊이질 않네요///..
    아~~~또 기억나는 구나ㅜㅜㅜ
  • ?
    안녕 2009.08.14 21:10
    마이크 사고......ㅠ_ㅠ 에공 아쉽네요ㅠㅠㅠ
    그래도 잘 해줬겠지요~ㅎㅎ
  • profile
    colourful 2009.08.14 21:32
    아쉬운 부분 있었대도 성황리에 잘 마쳐서 그저 기쁘네요~
    일본활동도 체계적으로 해서 도쿄돔까지 꼭 섰으면 좋겠네요!!
  • ?
    메텔~ 2009.08.15 02:53
    ㅋㅋㅋ 일본어를 많이 잊어버렸다니...^^*
    그치만 그래도 통역없이... 어찌보면 더 다정하고 팬들과 자신들을 믿고
    역시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사랑스런 아이돌 아닌가요?^^
    한국어 노래를 대부분 불렀다는데... 열정으로 관람해주신 일본 팬분들도 넘넘 멋지고 감사하고
    서울콘... 그날의 뜨거운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가슴이 후끈해지네요~!
  • ?
    김형준이니까 2009.08.15 09:19
    SS501의 공연은 점심, 저녁 공연 모두 매진으로 18,000명의 관객이
    찾는다고 했다. 전석매진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오셨어요ㅠㅠ
    직접 그 자리에 참여하진 못 했지만 오빠들도 신나셨던 무대였길 바래요
  • ?
    은윤 2009.08.17 21:47
    악;;;마이크사고...ㅠㅠ 잘읽고가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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