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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13 17:37

【서울=뉴시스】


가수 박상민(45)이 16년만에 속내를 털어놓았다. 노래와 재담이 아닌 진지한 인생사를 전했다.

박상민은 13일 “벌써 데뷔한지 16년이나 됐다”며 “그동안 돈을 많이 벌었다고들 여기겠지만 생각만큼 돈도 없다. 가수 A의 반만 닮았어도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름 멋있게 살았지만 주위에는 나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있었다”고도 했다. “내가 세상물정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면서 “음반을 준비하면서 살아 생전 처음으로 자금압박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에 실망이 컸다. “얼마 전에 한 연예인이 급한 일이 있어서 몇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는데 사실 나도 돈이 없었다. 그 분에게 돈이 없다고 이야기를 못해 또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서 줬지만 못 받았다.”

박상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지만 성격 탓에 평소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산다”면서 ‘제발 나의 이런 약점을 가지고 장난 좀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박상민은 결혼식 축가 전문가수로도 유명하다. “남의 부탁을 다 들어주는 성격이다 보니 결혼식 축가를 많이 다닌다. 팬클럽부터 아는 분의 친척의 친척의 결혼식에서도 노래를 부른다”고 인정했다.

“축가 많이 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축가하면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돈을 받은 적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돈 받고 노래 부르는 것은 축가가 아니고 행사”라는 판단이다.

후배가수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팀으로 이뤄진 가수들은 해체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개인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해체된 다음 갈 곳이 없어 여기저기 떠도는 후배들을 많이 봤다”는 것이다.

요즘 연예인들의 정신력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끔 인터넷에서 탤런트나 가수들이 감기 걸렸다고 촬영을 펑크낸 기사를 보면 답답하다. 나는 그런 행동을 창피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언론에 감기 걸렸다고 알리지 말라고 한다. 자기 관리 부족이며 정신력 문제”라고 짚었다. 박상민은 예정된 방송일정을 취소한 적이 없다. 지난해 말 폐렴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무대에 올라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공식적으로 노래를 부른지 16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연습 또 연습이다. “라디오 출연 계획이 있으면 미리 그 라디오 홈페이지로 접속해 진행은 어떻게 하며, 그동안 누가 출연했는지까지 확인한다.” 프로그램 특성에 맞춰 코멘트도 준비한다.

박상민은 가수들이 립싱크를 할 수밖에 없는 방송현실도 문제 삼았다. “방송사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며 “예전보다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라디오에서도 라이브 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열악하다”고 꼬집었다.

또 “프로그램들도 문제”라며 “음악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발라드 가수는 없고 댄스 천지다. 그런 프로그램에 발라드 가수 한 명이 나와서 노래 부르면 내가 미치겠더라”고 안타까워 했다.

박상민의 새 앨범인 12집 ‘니가 그리운 날엔’은 8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대량 구매가 힘이 됐다. 박상민은 “10만장도 문제없을 것 같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만든 앨범이라서 그런지 각 기업체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상민은 노래 잘하는 가수로 휘성과 김범수, 나얼, 윤도현, 케이윌 등을 손꼽았다. SS501의 김형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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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펌.


마지막줄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념기사 훈훈합니다....
형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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